리비아 정부는 부인
리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책임자이자 전 총리가 망명했다는 설이 17일 제기됐다.
AFP통신은 튀니지 정부 소식통을 인용, "슈크리 가넴 석유장관이 지난 14일 차량을 타고 라스 제디르 국경통과소를 지나 튀니지에 입국했다"며 망명 소식을 전했다. AP통신도 가넴 장관이 전날 육로를 통해 튀니지에 입국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가넴 장관은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 사장을 겸하고 있으며 과거 3년 간 리비아 총리를 지낸 거물이다. 지난 3월 무사 쿠사 전 외무장관이 망명한 이후 카다피 체제에 반기를 든 최고위급 인사다.
그러나 리비아 정부는 가넴 장관이 외교적 임무를 수행 중이라면서 그의 망명설을 부인했다. 가넴 장관은 리비아를 떠났지만 가족의 안위 등을 걱정해 망명 사실을 공표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상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