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김진표 원내대표 선출 이후 대규모 당직 개편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정책위의장과 당 대변인, 대표 비서실장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무총장을 포함한 당 5역이 모두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17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춘석 차영 대변인이 인적 쇄신 차원에서 손학규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전병헌 정책위의장과 양승조 당 대표 비서실장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조만간 대규모 당직 개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손 대표 체제의 2기가 구축되는 셈이다.
한 당직자는 "양승조 비서실장이 이낙연 사무총장에게 동반 사퇴까지 요구한 것으로 안다"며 "원내대표 경선 여파로 핵심 당직자들이 한꺼번에 물갈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후임 사무총장으로는 김부겸 정장선 신학용 의원 등 손 대표 측근들이 거론되고 있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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