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박의춘 외무상은 북한이 지난 2005년의 한반도비핵화 공동성명에 입각해 한반도 전체에서 비핵화를 선언할 준비가 돼 있다고 17일 밝혔다.
박 외무상은 이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동시행동 원칙에 입각해 한반도 전체를 비핵화한다는 공동성명 정신을 존중한다"며 "6자회담 재개에 대해서도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수령의 유지였으며 북조선이 나아가야 할 불변의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 박 외무상은 "두 나라는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상호간에 돕는 숭고한 협력정신을 보여줬다"며 "두 나라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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