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긴 클럽을 짧게 잡고, 스윙 크기를 줄여 펀치샷을 한다
미소가 아름다운 골퍼 김하늘(23ㆍ비씨카드)이 한국일보 독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소퀸' 김하늘은 한국일보와는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2008년 한국일보의 자매지인 서울경제가 주최한 힐스테이트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요. 그 해 3승을 올린 뒤 2년 7개월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하다가 지난달 24일 끝난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작년보다 15야드를 늘려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260야드가 된 김하늘은 올해도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KLPGA 투어에서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김하늘은 독자 여러분께 자신만의 골프 노하우를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특히 필드에서 일어날 수 있는 트러블 상황에서 손쉽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골프 레슨의 제목도 '김하늘의 리얼 골프'로 정했습니다. 김하늘과 함께 하는 레슨을 통해 한국일보 독자 여러분의 골프 실력이 향상되기를 기원해 보겠습니다.
라운드를 하면서 가장 기분 나쁜 것 중 하나가 디보트 자국(Divot markㆍ공을 치고 난 자리)에서 샷을 하는 경우입니다. 잘 맞은 드라이버샷이 잔디가 뜯겨나간 디보트 자국에 빠지면 프로들도 화가 나 다음 샷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죠.
아마추어 골퍼들은 볼이 디보트 자국 안에 들어가면 먼저 부담감을 느끼게 됩니다. 아마 동반자만 없다면 디보트 자국 옆으로 볼을 꺼낸 뒤 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겁니다.
하지만 디보트 자국에서도 지금 소개하는 방법만 충실하게 지킨다면 얼마든지 좋은 샷으로 연결할 수가 있습니다.
디보트 자국에 빠진 볼을 칠 때는 특히 뒤땅이 나오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페어웨이에서는 뒤땅을 쳐도 비거리의 손해만 조금 보게 되지만 디보트 자국에서의 뒤땅은 비거리는 물론 방향성까지 잃게 됩니다.
디보트 자국에서 샷을 할 때는 우선 평소보다 볼을 오른쪽에 놓습니다. 풀 스윙 보다는 펀치 샷을 하기 위해서인데요. 디보트에서는 백스윙 크기를 줄이고 피니시도 끝까지 하지 않는 것이 힘의 분산을 막고 미스 샷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클럽 선택도 중요한데요. 평소보다 한 클럽을 더 잡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풀 스윙을 할 수 없는 만큼 아무래도 거리의 손해가 생기는데요. 긴 클럽을 짧게 잡고 강한 임팩트를 한다면 원하는 방향상과 거리를 얻게 됩니다.
골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디보트 자국에 공이 들어가면 항상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골프 전문잡지에서 읽은 내용인데요. '디보트 앞에 디보트를 하나 더 만든다는 생각으로 샷을 하라'는 말입니다. 이 조언을 실천한 뒤에는 디보트 자국에 공이 빠져도 항상 자신 있는 샷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추어 여러분들도 디보트 자국에 공이 있으면 많은 생각을 하지 말고 디보트 자국을 하나 더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디보트 자국에 빠졌다고 공을 살살치는 것은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오히려 공을 좀 더 오래 보고 짧고 강한 스윙으로 임팩트 강한 샷을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2011 현대건설 서울경제여자오픈 챔피언
Tip 평소보다 긴 클럽을 짧게 잡고 스윙 크기를 줄여 펀치샷을 한다. .
김하늘은
●생년월일 1988년 12월17일
●신장 169cm
●몸무게 노 코멘트(생각보다 많이 나감)
●혈액형 A
●KLPGA 입회 2006년 6월
●골프시작 동기 학교에 골프부가 생겨서
●존경하는 선수 줄리 잉스터(미국)
●가장 잘하는 기술 퍼팅
●평균 드라이버 거리 260야드
●별명 미소퀸
●여가시간 기타 배우기
●남자친구'수배' 중
●수상 경력
2007 KLPGA 신인왕
2008 힐스테이트 서울경제 여자오픈
2008 휘닉스파크 클래식 우승
2008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2011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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