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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車 "빵빵… SNS로 소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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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車 "빵빵… SNS로 소통해요"

입력
2011.05.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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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스마트폰 앱 개발기아차 페이스북으로 공모한국지엠 블로그 생중계타이어 업계도 소통 동참

자동차 업계에'스마트' 바람이 거세다. 자동차 업체들이 자동차와 무선통신 기술을 결합한 텔레매틱스를 통해 자동차에 모바일을 덧입히는 스마트카 전략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한 고객서비스도 활발해지고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제품의 경우 기업 이미지, 가격, 안정성 등 다양한 정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구매 결정이 이뤄지는 까닭에 관련 정보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크다. 하지만 그 동안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소통 채널이 많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소셜미디어 열풍에 따라 SNS가 기업과 소비자를 이어주는 통로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앞장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일례로 신형 그랜저 어플리케이션 모젠의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의 주차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해 운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문을 열거나 경적, 비상등을 작동 할 수 있도록 하는 텔레매틱스 기능도 선보였다. 텔레매틱스는 텔레커뮤니케이션(telecommunication)과 인포매틱스(informatics)의 합성어다.

기아차도 페이스북을 통해 젊은 층 공략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진행된 기아 스마일 캠페인의 경우 59일 만에 신규회원 12만여명을 끌어들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자동차와 관련해 인상 깊었던 사연을 공모한 이번 행사에서 페이스북 친구들을 심사위원으로 참여시키면서 참여를 이끌어냈다.

한국지엠은 블로그다. 기업 블로그인 지엠코리아 토크를 통해 신차 발표를 생중계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에 노력한다. 특히 제이 쿠니 홍보 담당 부사장이 '한국이야기'라는 이름으로 한국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올리는 등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개설 1년만에 110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네티즌의 호응도 컸다.

금호타이어는 업계에서 가장 빨리 트위터를 통한 고객 서비스를 내놓는 등 SNS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대상에서 제조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소셜미디어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전 세계 트위터 계정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주는 트윗얌의 분석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트위터인 닥터타이어의 가치는 4,748만원으로 평가됐다. 국내 주요 대기업 트위터의 가치를 앞서는 성과다.

그 밖에 SK네트웍스는 지난 2월 렌터카·주유·운행관리·정비·사고관리 등을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LG유플러스도 국내200여개 운수업체와 제휴해 운전자의 운전 습관과 차량 상태를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SNS를 빼놓을 수 없는 마케팅 수단이라는 생각이 커져가고 있다.금호타이어 관계자는"구체적 수치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제품에 대한 정보 전달 뿐 아니라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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