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잠수 조업 등 경계령
충남도는 포악상어 출몰기를 맞아 어민들을 대상으로 피해예방 활동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어업지도선 6척을 포악상어 출몰이 예상되는 해역에 집중 배치하는 등 순찰을 강화했다.. 또 포악상어 퇴치요령 등을 담은 홍보판을 제작, 어촌계와 수협 입구 등에 설치했다.
포악상어는 길이 3~6㎙되는 청상아리와 백상아리로 5월초부터 난류와 한류의 교차로 먹잇감이 형성되는 남해안에 모여들기 시작해 점차 서해상으로 북상한다.
이에 따라 도는 해삼이나 전복 등을 채취하는 해녀나 잠수부 등을 대상으로 반드시 2명 이상이 짝지어 작업하고, 몸에 상처가 있을 경우 잠수조업을 삼가도록 당부했다. 또 포악상어가 활발히 움직이는 오후부터 새벽까지 어업활동이나 레저 물놀이 등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서해안에서는 1959년 대천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하던 대학생이 식인상어에 물려 숨진 이후 현재까지 6명이 포악상어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2005년 6월엔 태안 가의도 앞바다에서 전복을 채취하던 해녀가 포악상어에 물려 다리에 중상을 입기도 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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