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대가 옥스퍼드대를 밀어내고 영국 최고 대학에 올랐다. 윌리엄 왕자와 케임브리지공작부인이 만나 사랑을 키운 세인트앤드루스대도 한 단계 순위가 올랐다.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17일 영국 내 120개 대학 학부과정을 평가, '가디언 대학 가이드 2012'를 발표했다. 평가를 수행한 민간 컨설팅 회사인 '인텔리전트 매트릭스'는 학생 1인당 교육비와 교수 1인당 학생 수,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 등을 기준으로 학부별 순위와 함께 전체 대학 순위를 매겼다.
평가에서 케임브리지대가 100점 만점 중 100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고, 옥스퍼드대가 97.9점으로 자리를 내 줬다. 지난해 4위에 그쳤던 세인트앤드루스대가 85.3점으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10년 8위였던 런던정경대(LSE)도 84.7점으로 4위를 차지,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워릭대, 랭커스터대, 더럼대, 러프버러대, 임페리얼 칼리지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케임브리지대는 1인당 학비가 8,612파운드(한화 1,520만원)로 옥스퍼드대의 1만1,232파운드(1,980만원)보다 적은데도 철학과 법학, 정치학, 신학 등에서 우위를 보이며 7년 만에 옥스퍼드대를 제쳤다.
배성재 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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