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여성 임원 육성을 위한 사내 멘토링 제도를 추진한다.
KT는 17일 서울 서초동 올레캠퍼스에서 이석채 회장과 여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레 여성멘토링’ 결연식을 가졌다. 올레 여성멘토링은 여성 임원들이 부장급 여성 직원들의 전임 지도자가 돼서 임원이 되기 위한 비법들을 전수해 주는 제도다. 기업에서 여성 직원들을 임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현재 KT는 100대 상장 기업 중 여성 임원이 18명으로 가장 많다. 이 가운데 상무보 10명을 제외하고 송정희 부사장을 포함해 상무급 이상 8명의 여성 임원이 지도자로 나서 서울ㆍ수도권 지역 여성 부장 48명을 1 대 1 및 그룹으로 지도하게 된다. 특히 여성 부장들은 임원들의 경력 등 프로필을 보고 지도자로 삼을 임원을 고를 수 있다.
KT가 이번에 여성 임원 육성을 위한 멘토링 제도를 도입한 것은 이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인사부서에 “큰 기업일수록 여성 리더들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며 “KT에서 여성 리더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내년에는 대상을 확대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KT는 내년에 지도자 역할을 할 여성 임원을 상무보급까지 확대하고, 이들에게 지도를 받을 여성 직원들도 전국의 일반직까지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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