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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美토네이도 피해 복구에 20만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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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美토네이도 피해 복구에 20만달러 기부

입력
2011.05.1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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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골퍼 최경주(41ㆍSK 텔레콤)가 지난주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상금중 20만달러를 최근 미 남동부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 복구 지원금으로 쾌척했다고 18일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최경주는 PGA가 배포한 성명에서 "일본의 쓰나미 재난이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토네이도 뉴스를 들었을 때 나도 토네이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뭔가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재난 복구 지원금을 내놓은 배경을 밝혔다.

그는 "내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인생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맛보고 있을 때, 그 때 인생 최대의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나는 토네이도 희생자들이 그들의 불행이 무시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 언론들은 최경주가 이번 지원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딴 '최경주 재단'을 만들어 PGA 투어를 통해 얻은 상금 일정액을 떼어내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재난이나 빈국의 아동들을 돕는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아이티 지진때도 2억원을 긴급구호금, 의료센터 개설을 위해 지원했었고, 일본 쓰나미, 지진 구호금도 내놓았었다.

한편 SK텔레콤 오픈 골프대회에 참가 중인 최경주는 19일 서귀포 핀크스 골프장에서 스페셜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7명을 만나 훈련지원금과 골프용품을 전달했다. 대표선수 7명은 서울 남부장애인 복지관의 '티업'팀과 경기도 용인 행복한 골프연습장의 '이글'팀에서 선발됐다. 스페셜올림픽은 자폐, 뇌성마비, 다운증후군을 앓는 지적발달 장애인들의 대회로, 올해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6월20일부터 7월5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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