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교육과 불교생태운동에 헌신한 김재일 사찰생태연구소 이사장이 15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2세.
1949년 경북 포항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8년 전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면서도 7년에 걸쳐 전국 108개 사찰의 숲 생태를 조사해 10권짜리 책 시리즈로 펴냈다. 91년 국내 첫 문화유산 답사 단체인 두레문화기행을, 94년 환경 단체인 두레생태기행을 만들어 여행 문화와 환경운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고, 2002년 사찰생태연구소를 설립해 이끌면서 불교 환경 교육에 힘썼다. 지난해 12월 길어야 두 달밖에 못산다는 진단을 받고 생애 마지막 소원으로 불교 조계종에 불교수목원 설립을 제안했고, 조계종은 이를 받아들여 준비에 착수했다. 유족은 부인 남숙향씨와 아들 병주(삼성전자 수석연구원), 딸 미선(주부)씨가 있다.
장례는 불교 조계종 환경위원회장으로 치른다. 빈소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영결식 18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삼성동 봉은사. 장지 경기 여주군 신륵사 수목장. (02)3410_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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