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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부동산 과학벨트 호재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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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부동산 과학벨트 호재 '들썩'

입력
2011.05.1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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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 일대 아파트 매물 거둬들이기세종시 분양설명회도 연일 대만원 '후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대전 입지가 확정되자 대전, 충남지역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6일 대전시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부터 과학벨트 대전 입지 확정설이 확산되면서 시장에 나온 아파트 등 부동산 매물이 모두 회수되고, 세종시 첫 마을 2차 분양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파트 매물은 지난 주말부터 시장에서 사라졌다.

대전 유성구 송강동과 테크노동 일부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아파트 물건이 자취를 감추고,반면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업계는 올 초부터 부동산 전세가가 안정세로 돌아선 이후 소강상태였으나 과학벨트라는 대형 호재가 발표되자 집주인들이 부동산 가격상승을 예상. 시장에 내놓은 매물을 빠르게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과학벨트 입주 예정지와 가장 근접한 대전 유성구 송강ㆍ관평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주거 중심지인 둔산·노은·도안신도시도 반사이익이 예상돼 업계는 대전의 부동산경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세계 복합유통단지, 도안생태호수공원 등 호재들이 시장에 탄력을 더해 한동안 상승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학벨트는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지난 4월부터 정부 개별 부처와 국책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한 분양설명회는 연일 대만원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설명회가 열린 이날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 과학벨트 효과를 실감나게 했다.

앞서 12일 충남 연기군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분양설명회는 1,000여명이 들어차 850개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달 20일 과천에서 열린 분양설명회도 1,000명 이상의 공무원이 참석해 일부는 선 채로 경청하는 등 열기로 들끓었다.

세종시 첫마을 2단계사업 단지에는 3,576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국내 굴지의 아파트 건설사들이 LH에 반납한 세종시 시범생활권 아파트용지의 활용방안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7개 건설사가 반납한 공동주택용지는 53만2,000㎡에 이른다.

LH측은 과학벨트 거점지구 입지가 세종시와 경계를 마주하고, 세종시도 기능지구로 지정된 만큼 시범생활권 용지의 시장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반색을 보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대전시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세종시와 충북 오송이 기능지구로 확정되면서 아파트 분양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향후 세종시 인구유입에 큰 영향을 줄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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