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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한식 세계화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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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한식 세계화 팔 걷었다

입력
2011.05.1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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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샘표, 日·中 공략 나서

국내 식품업체들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소스전문 식품기업인 에바라와 자본금 70억원 규모의 합작사 '에바라 CJ 프레시푸드'를 설립하고 일본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일본 요코하마(橫濱)에서 에바라와 체결식을 갖고 7월 비빔밥과 잡채를 시작으로 9월에는 김치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일본 현지법인 CJ재팬을 통해 유학생 및 재일교포 위주로 판매하던 한식제품을 일본인들에게 통할 만한 '전략 상품'으로 개발, 본격적인 일본 내 한식세계화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한국형 음식시장이 김치 한 종류만 8,000억원, 각종 소스류와 가공식품까지 포함할 경우 2조원대 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보고 고추장 등 장류 제품과 해조류, 김치와 한류 편의식 등을 위주로 판매에 나선다. 김동준 식품글로벌부문장(부사장)은 "2015년 3,000억원 매출달성이 목표"라며"사업 성과에 따라 현지 생산 공장 건설 등을 통한 추가적인 투자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샘표도 중국 베이징대에서 14일과 15일 '한국요리교실'을 열고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음식을 선보였다. 4회에 걸쳐 열린 한국요리교실에는 베이징대 학생 및 교직원 3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장류로 대표되는 한국 전통음식 문화와 한국 음식 체험 시간을 가졌다. 요리교실에 참가한 중국인들은 나물비빔밥과 오이소박이, 양파간장초절임 등 요리시연과 실습으로 한국요리에 대한 관심을 끌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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