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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료 20% 싼 재고폰 서비스 나온다

입력
2011.05.1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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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단말기 사용MVNO 지원안 마련이르면 7월부터 시행

이르면 7월 SK텔레콤 재고 단말기를 사용하는 대신 통신요금은 최대 20%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가 나올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SK텔레콤이 16일 통신 재판매 사업자(MVNO)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MVNO는 SK텔레콤이나 KT에 대여료(도매대가)를 내고 통신망을 빌려 이동통신 사업을 하는 회사를 말한다. 기존 이통 사업자에 비해 20% 저렴한 요금을 제시하고 있어 '저가형 이통사'로도 불린다.

지원안에는 ▦MVNO의 단말 수급 ▦부가서비스 제공 ▦MVNO와 도매제공 의무사업자 간 설비연동 ▦설비설치 비용에 대한 MVNO 부담 완화 방안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우선, 단말기는 MVNO가 직접 조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업 초기 어려움을 감안해 내년 6월까지 SK텔레콤으로부터 재고 단말기를 지원받도록 했다. 이로써 MVNO사업자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었던 사업 초기 단말기 확보 문제가 해소됐다.

MVNO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 부담도 대폭 줄였다. 선불 MVNO서비스의 경우에는 SK텔레콤이 요금 정산 시스템 등을 직접 구축해서 MVNO 사업자에게 제공하기로 했으며, USIM 카드 발주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MVNO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산 및 네트워크 장비 개발, 설치, 개조 등 인프라를 SK텔레콤이 우선 구축한 후 내년 말까지 비용 청구를 유예하기로 했다. 이밖에 발신번호표시, 영상통화 등 15종의 부가 서비스도 MVNO 사업자들이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MVNO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사업자간 협정체결과 별도로 다량구매할인, 데이터 MVNO 도매대가 산정 기준 등을 올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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