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직원들이‘중동 배우기’에 대거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215명의 입사 3년차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중동 플랜트 공사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1995년부터 입사 3년차 직원들에게 사업본부별로 세계 각국의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입사 3년차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이달 21일까지 10차례에 걸쳐 각각 7박8일 동안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전역의 플랜트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또 터키 이스탄불의 소피아 성당 등을 방문하면서 이슬람 문화 체험의 기회도 가졌다. 중동은 현대중공업 플랜트 공사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현재 5개국 10개 현장에서 1만7,000여명의 직원들이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공사의 전체 금액은 100억 달러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수출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몸소 느끼고,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중동을 바로 알자는 취지에서 전원 견학의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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