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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 학살 北 소행" 왜곡 청원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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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 학살 北 소행" 왜곡 청원서 논란

입력
2011.05.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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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들이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왜곡하는 주장을 펴며 5ㆍ18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방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석구 한미우호증진협의회 한국지부 대표(변호사)는 17일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영문 종합 보고서를 5ㆍ18 당일에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해 말에도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와 함께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 비슷한 요지의 청원서를 한글과 영문으로 작성해 제출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북한이 특수부대 군인들을 파견해 무고한 광주시민을 사살했다"며 "5ㆍ18 기록물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에 반대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대표는 지난 13일엔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특수부대 출신 탈북자로 구성된 자유북한군인연합의 증언에 따르면 그 당시 광주에 약 600명의 북한 특수부대가 침투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5ㆍ18 민주화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는 지난해 3월 5ㆍ18 당시 정부와 전남도청 등이 만든 자료와 관련 사진, 시민 성명서 등을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등재 여부는 오는 22일부터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결정된다.

김지은 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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