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포항과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지자체와 기관 단체들이 부족한 농촌일손 돕기운동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16일∼6월17일 한달간 농촌 일손돕기 지원 창구를 개설, 공무원과 군인 시민단체 기업과 함께 1사1농 결연, 사회봉사대상자 농촌지원 등 일손 부족 농가를 지원한다.
이에따라 포항 해병대 1사단은 16∼27일을 '대민지원 기간'으로 설정, 연인원 1만2,000여명을 투입해 주민들의 모내기 및 시금치, 부추 비닐하우스 작업 등을 지원한다. 포항보호관찰소는 사회봉사 명령 대상자 10여명을 활용, 농촌일손돕기에 나선다.
울진군도 일손이 부족한 국가유공자와 노약자, 부녀자, 장애인 가구 등 사회 취약계층 및 농가에 일손 및 농기계를 지원한다. 울진군은 읍면 농촌일손돕기 추진단을 구성, 벼 육묘장과 못자리 설치, 모내기, 고추묘심기, 마늘 양파 수확 등 영농작업을 지원키로 했다.
울릉경찰서 직원 10여명은 최근 산나물 수확기를 맞은 농가를 방문, 나물을 수확해 건조장으로 옮겨주기도 했다. 또 울진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 임대사업을 확대하고 오지 부락의 농기계도 수리해 준다.
한편 봄철 영농기인 5, 6월은 모내기와 과일 열매솎기, 봉지 씌우기, 병해충 방제 등이 겹쳐 일손이 많이 필요하지만 올해는 인건비마저 오를 것으로 전망돼 영농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농업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적기에 영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농촌일손돕기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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