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장 로켓 추정 1발 떨어져… 인명피해는 없어
아프가니스탄 중북부 파르완주의 한국 지방재건팀(PRT) 거점인 차리카 기지 외곽에 14일 오전 0시45분께 로켓포탄 1발이 떨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포탄은 차리카 기지 외곽 200여m에 떨어졌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포격 후 수색정찰에서 107mm 휴대용 다연장 로켓으로 추정되는 파편을 발견했다"며 "포탄은 기지 인근 마을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르완주 재건을 돕기 위해 지난해 7월 파견된 민ㆍ관ㆍ군 합동 한국 PRT는 올해 들어서만 이번까지 모두 7차례의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 앞서 4일에도 로켓포 4발이 차리카 기지 안팎에 떨어지거나 기지 인근 공중에서 폭발하는 등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인 이달 들어서만 두차례 공격이 이어졌다.
그간 차리카 기지에 대한 공격은 탈레반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의 공격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공격 시간대가 인적이 없는 밤 중이거나 새벽이어서 기지 경호업체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현지인들의 분풀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지를 경비하는 한국군 오쉬노 부대는 빈 라덴 사망 이후 탈레반 세력의 보복 공격이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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