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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색 화살표 신호등' 거리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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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색 화살표 신호등' 거리 남을까

입력
2011.05.1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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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색 화살표 신호등 도입을 두고 경찰 수뇌부가 주말 난상토론을 벌였다. 14일에는 조현오 경찰청장, 15일에는 박종준 경찰청 차장이 경무관 이상 경찰청 참모와 교통관리관실 간부들을 모아놓은 자리에서였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양일간 회의에서 3색 화살표 신호등이 탄력적인 차량소통과 안전 제고에 효과적인 만큼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과 반대 여론이 많기 때문에 즉각 폐지해야 한다는 반론이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일까지 예정된 한 달간의 시범운영기간을 연장해 여론 변화를 좀더 지켜보자, 'Y자형' 등 3색 화살표 신호등이 꼭 필요한 일부 교차로에만 설치하자 등 절충안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청은 13일 3색 화살표 신호등 도입 관련 토론회를 열고 서울시민 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도입 찬성 50%(48명) 반대 49%(47명)라는 결론을 얻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면 새로운 신호등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터라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16일 최종 검토를 거쳐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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