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빌색 미국 농무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이뤄진 이후에 미국이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공세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2일(이하 현지시간) 미 하원 농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미국 육류수출협회는 한미 FTA가 비준된 이후에 미국산 쇠고기의 공격적인 판매촉진 활동을 시작할 의도를 갖고 있다”면서 “그런 것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국제적 기준에 따른 쇠고기 시장 추가 개방을 요구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한국은 올해 1/4분기에 미국산 쇠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1분기 쇠고기 수출량은 모두 6억3,328만파운드(1파운드 = 약 454g)로 전년 동기 대비 32%가량 증가했다. 한국은 1분기에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증가한 1억3,286만파운드를 수입, 미국산 쇠고기의 최대 수출시장이 됐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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