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의 천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최근 발견된 130년 전의 편지에서 간호사 지망생을 보내 줄 것을 요청하면서 "간호사 일을 해낼 자질(right calibre)이 있는 여성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13일 보도했다.
나이팅게일은 1881년 7월 23일 영국 케임브리지주 아덴브루크병원에 보낸 서한에서 간호사 지망생은 많으나 "모두가 자질을 갖춘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간호사 학교에 추천할 만한 사람을 보내 달라. 간호사를 직업으로 생각하고 적합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보스턴의 한 도서관에서 발견된 이 편지를 찾아낸 제니처 헌트 교수는 "나이팅게일이 서한을 보낸 시절은 전문적인 간호라는 게 거의 없었다"며 그 시절 간호사들이 간호란 어떤 일인지를 최고위층까지 알리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간호를 전문직으로 발전시킨 나이팅게일은 모든 간호사에게 멘토 이상의 존재로 꼽히고 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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