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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국 의회대표 한국에 온다…18일부터 G20국회의장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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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국 의회대표 한국에 온다…18일부터 G20국회의장회의

입력
2011.05.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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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서울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회의가 18~2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다. 지난해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제1차 G20 국회의장회의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회의는 1차회의에 참석했던 박희태 국회의장이 정례화를 제안해 성사된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은 하원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을 지낸 에니 팔레오마베가 의원, 영국은 영한의원친선협회 회장을 맡은 존 스탠리 하원의원 등 G20 의회 대표와 비회원국 중 초청된 스페인 등 5개국 의회 대표, 국제의회연맹(IPU) 대표 등 총 25개국 26명이 참석한다.

각국 의회 정상들은 서울에서 '공동 번영을 위한 개발과 성장'이라는 대주제 하에 지구촌 공동 번영 방안을 모색한다. ▦세계평화와 반(反)테러를 위한 의회간 공조 ▦선진국의 개발 경험 공유를 통한 개발도상국의 발전 전략 ▦동반성장을 위한 국제공조와 의회의 역할 등을 논의하고 서울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각국 의회가 입법이나 결의를 통해 뒷받침하는 역할도 강조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G20 국회의장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2일 국회에서 국내 주요 정ㆍ관계 인사들을 초청해 가진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 세계 대진출 간담회에서 "이번 G20 국회의장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 국회가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전기로 활용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장은 또 "서울 회의에서는 '문화'라는 소프트파워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G20 국회의장회의를 계기로 한류 바람을 넘어 한류 태풍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장은 이어 "국회 의원동산에 새로 지은 전통한옥(사랑재)에서 각국 의장들에게 전통공연과 한식을 제공해 우리 민족의 멋과 맛을 알리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최광식 문화재청장, 조환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박 의장은 이날 국회 경내에서 열리는 각종 집회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장은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낸 '국회의사당 경내 집회와 관련한 협조 요청' 서한을 통해 "국회 경내의 집회는 불법성 여부를 떠나 국회의 권위와 위상을 실추시키는 잘못된 관행이며, 이러한 사례는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 동안 본청 기단 앞 집회는 의원들의 입법활동과 직ㆍ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봐서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지만, 앞으로는 이런 집회에 대해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종태 국회대변인은 "세계 각국의 의회 대표가 오는 국제 행사를 앞두고 신성한 민의의 전당에서 허가 받지 않은 시위를 불허하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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