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입지 결정을 앞두고 후보지마다 막바지 유치 활동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가운데 어디가 최종 선정될지 관심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후보지 10곳은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5개 광역단체와 경북 구미시 포항시, 경남 창원시, 충남 천안시, 충북 청원군이다. 선정 대상 부지는 부산 광주가 3곳, 대구 대전 구미시가 2곳, 나머지 지역이 각 1곳이다.
과학계에선 연구 기관이나 대학이 있어 이미 기초과학 기반이 조성된 대전 대구 광주 포항시 등이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는 시각이 많다. 대전은 지난해 정부가 이미 과학벨트 유력 후보지(세종시 일대 충청권)로 검토했을 만큼 강점이 있다. 광주는 10년간의 광산업 경험과 지진에 특히 안전한 부지라는 점이, 대구와 포항시은 섬유∙기계부품업과 철강∙신소재산업 기반이 튼튼하다는 점이 각각 장점이다.
거점지구는 과학벨트의 핵심 시설인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이 들어서 기초연구 분야의 거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 과학벨트기획단은 11일 열린 과학벨트위원회 산하 입지평가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이 평가한 후보지별 점수를 14, 15일 합산해 상위 5곳을 추려 16일 열리는 과학벨트위 3차 회의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3차 회의에선 거점지구가 들어설 지역과 구체적인 부지뿐 아니라 기능지구도 결정된다. 기능지구는 거점지구와 연계해 응용연구와 개발연구, 사업화를 수행하는 지역이다. 기능지구는 후보지 10곳과 관계 없이 연구∙산업 기반이 갖춰져 있고 거점지구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이 복수로 선정될 수 있다. 16일 오전 입지평가위가 거점지구 후보지 5곳별로 기능지구를 도출해 과학벨트위 3차 회의에 올리게 된다.
과학벨트위 산하 기초과학연구원위원회는 12일 오전 회의를 열고 외부 연구단을 여러 지역에 다양하게 둘지, 몇 개씩 묶어 일부 지역에 클러스터 형태로 둘지를 포함한 연구원의 전체적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결과도 16일 최종 입지와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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