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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불안한 해평취수장 가물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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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불안한 해평취수장 가물막이

입력
2011.05.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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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까지 일부 가구 단수… 문제 구간 연말까지 준설 연기

4대강사업 낙동강 28공구 인근 구미광역취수장 사고 발생 나흘째인 11일 가물막이 보가 복구됐으나 정상 가동에는 상당한 기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지방국토청 등에 따르면 8일 유실 사고로 수돗물 공급 중단사태를 빚은 구미취수장의 가물막이 보는 이날 오전3시30분 복구됐다. 하지만 구미시 해평면 문량리의 이 취수장은 23㎞하류에 설치되는 낙동강 24공구 칠곡보에 물을 채워야만 자연취수가 가능한 상태로 유지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취수장 운영자인 수자원공사와 구미취수장 부근 강바닥 준설에 관한 협약을 체결, 낙동강 24공구 칠곡보 공사가 끝나는 연말까지 공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구미와 김천, 칠곡 지역에 필요한 하루 30만톤의 물 공급을 위해 임시 가물막이를 유지하는 한편 가물막이 위쪽 50m와 아래 부분 100m는 올 연말까지 준설을 미루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연말쯤 칠곡보의 물이 채워질 경우 구미광역취수장 앞 수위는 25.5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사고로 설치한 임시 가물막이용 구조물을 제거하고 14.5m짜리 시트파일을 뽑는데도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여기다 모든 구간의 준설이 끝난 뒤에 다시 준설선을 투입해 마무리 공사를 벌여야 할 처지다.

특히 장마가 닥칠 경우 취수장 구간에는 수압 상승에 따른 돌발 상황과 탁수 처리의 어려움도 예상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서윤석 구미권관리단장은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까지 구미와 김천 칠곡 지역 3만여 가구에 물 공급이 원활치 않아 주민들이 큰불편을 겪었다.

글·사진 김용태기자 kr88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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