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중국 사업을 총괄할 '한화차이나'를 다음달 1일 공식 출범시킨다고 11일 밝혔다. 초대 최고경영자(CEO)에는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금춘수(사진) 사장이 임명됐다.
한화차이나는 제조·무역 부문, 금융 부문, 유통·레저 부문 등 3개 사업조직을 기본으로 하며, 베이징에 본사를 둔다. 전체 인원은 현지 채용 인력을 포함해 50여 명이다.
한화그룹은 현재 상하이(上海)에 본사를 둔 한화솔라원, 닝보(寧波)의 한화케미칼 PVC 공장 등 9개 중국 현지법인과 10개의 지사를 통해 2조원이 넘는 매출(19억6,000만 달러)을 올리고 있다. 임직원 수만 1만 5,000여명에 이른다.
한화차이나는 앞으로 ▦경쟁력 있는 신규사업 발굴 및 추진 ▦현지화 경영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 및 효율성 추구 등을 통해 중국 내에서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20년 중국 현지 매출 10조원을 달성, 중국에서 제2의 그룹 창업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김승연 회장은 "앞으로 10년이 한화의 글로벌 선진화를 이룩할 중대한 시기"라며 "최근 그룹의 사업이 활발한 중국 지역에서 더 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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