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도착, '통일'과 함께 이번 순방의 핵심 주제인 '녹색성장 외교'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첫 국제기구가 될 녹색성장연구소(GGGI) 코펜하겐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코펜하겐 사무소는 GGGI의 첫 해외지사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코펜하겐은 1년 반 전 본인이 기후협약당사국총회에서 GGGI설립 계획을 처음 발표한 의미 있는 장소"라며 "GGGI가 코펜하겐에 첫 번째 해외사무소를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GGGI는 설립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덴마크,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독일, 호주 등으로부터 기여를 받는 국제적인 기관으로 성장했다"며 "이는 국제사회가 녹색성장에 가지는 관심과 기대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소식에 앞서 이 대통령은 프레데릭 왕세자 초청으로 왕세자궁인 에르미타쥬 별궁에서 베트사스(풍력 세계 1위), 그린포스(펌프 세계1위) 등 덴마크 주요 녹색기업 최고경영진(CEO)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12일에는 라스 뢰케 라스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한∙덴마크 녹색성장 동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코펜하겐=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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