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 급등현상을 보였던 우선주들이 11일 대거 급락했다.
이날 증시에서 하한가로 장을 마친 14개 종목 가운데 무려 10개 종목이 우선주였다. 이 가운데현대비앤지스틸(우)와 금강공업(우), 동부하이텍(1우), SK네트웍스(우), 로케트전(우), 신원(우)는 한국거래소가 최근 한달(4월1일~5월6일)간 50% 이상의 이상급등을 이유로 투자경보조치를 내린 13개 우선주에 속했던 것들이다. 거래소측은 "우선주는 주주 의결권은 없지만 배당에만 우선적 권리를 가지는 주식으로, 보통주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는 게 정상인데 일부는 아무 이유 없이 급등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증시 전문가는 "실적 뒷받침이 없는데도 단기 투자수익을 노리는 자금들이 우선주를 대체주로 선택해 사들이는 바람에 주가가 급등했으나, 이런 자금이 빠지면서 다시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변동성이 큰 만큼 개인 투자자들이 섣불리 덤벼들다가는 큰 손실을 보기 쉽다는 것.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46포인트(1.28%) 오른 2,166.6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0.81포인트(0.16%) 오른 505.18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0원 내린 1,07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와 5년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날보다 0.03%포인트 내려 각각 3.72%와 4.05%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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