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자원개발업체인 ㈜에이치씨산업개발(대표 이재현)이 최근 미얀마 주석광산 개발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이치씨산업개발은 미얀마의 자원개발 전문업체인 ㈜Moe Kyo Chinthe사로부터 미얀마 동남부 타닌따리주의 다웨이지역 주석광산 3곳의 개발권 100%를 양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이치씨산업개발은 ㈜Moe Kyo Chinthe사와 2009년부터 주석광산에 대한 현장 기초지질조사 및 정밀탐사를 벌여 경제적 가치가 우수한 광산임을 확인, 1차로 3곳에 대한 개발권리를 획득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말레이반도, 미얀마 타닌따리주, 중국 운남성으로 이어지는 벨트에 세계 주석ㆍ텅스텐의 70%이상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4월2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주석가격은 톤당 3만2,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번에 계약한 광산이 위치한 다웨이지역은 미얀마 최대 주석광산인 헤인다ㆍ칸바욱광산 등이 인접한 곳으로 외국인 투자를 받아 활발하게 주석을 생산하고 있다.
매장량 및 품질가치 평가도 최고점수를 받았으며, 탐사부터 개발까지 장기간이 걸리는 적체기간이 없을 것으로 업체 측은 관측하고 있다.
특히 다웨이는 지난해 11월 미얀마에 새 정부가 들어선 후 경제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태국 방콕 간 고속도로를 2013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국제규모의 항만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또 미얀마 정부는 경제개발을 최고 국정지표로 삼아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으며, 국유 토지와 공장 등을 민간에 이양하는 작업도 한창이다.
미얀마는 한동안 인권문제 등으로 미국, 한국 등 다국적 기업 진출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최근 국내 자원탐사개발업체인 KMDC가 벵골만 앞바다 라킨 해상 A5, A7광구와 타닌따리 해상의 M15, M16 광구 탐사 및 개발권을 획득했으며, SKT가 미얀마통신 300만회선의 계약을 체결하고 현대, 기아차 조립공장 진출이 논의되는 등 한국 대기업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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