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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이 가장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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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이 가장 앞섰다"

입력
2011.05.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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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평가보고서 호평

평창이 내세운 '콤팩트한 경기장 배치와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의 저변확산, 그리고 드림프로그램'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의 마음을 움직였다.

IOC는 10일 발표한 2018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평가보고서에서 '평창의 제반 여건들이 만족스럽다'(satisfactory)는 평가를 내렸다. IOC는 이중 선수촌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경기장이 배치돼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IOC는 또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 아시아의 동계스포츠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분석에도 귀를 기울였다. 특히 강원도가 2004년부터 8년째 운영중인 드림프로그램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드림프로그램은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열대 지역과 저개발 국가의 청소년들을 매년 초청해 스키와 빙상 등 겨울스포츠를 체험토록 하는 행사로 지금까지 935명이 참가했다.

IOC는 평창의 최대 경쟁도시인 독일 뮌헨에 대해서는 일부 경기장에 대해 토지 미확보로 인해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과 낮은 지지도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실제 IOC가 자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평창은 전국민 지지도가 87%, 지역주민 지지도는 92%로 나타났다. 뮌헨은 국민 지지도 56%, 지역주민 지지도 53%에 그쳤고, 안시는 국민 지지도 62%, 지역 지지도 63%였다.

IOC 평가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AP, AFP 등 주요외신들은 '평창이 IOC 평가단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선두주자로 나섰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조양호 평창유치위원장은 "IOC의 이번 발표가 호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평창의 유치확정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끝까지 IOC위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제123차 IOC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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