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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교, 어린이날 선물 ‘북 아트’ 공연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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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교, 어린이날 선물 ‘북 아트’ 공연 성황

입력
2011.05.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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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어린이날 오후 2시 서울 홍익대 인근 호텔서교. 전문작가 유림의 능숙한 북아트(Book Art) 제작 시범에 따라 자신만의 책을 만들어가던 40여명의 어린이들은 쉽게 접하지 못했던 북아트의 재미에 푹 빠졌다.

이번 북아트 강연은 어린이날을 맞아 호텔서교가 국내 호텔업계로는 처음 마련한 프로그램. 매년 반복되는 교통체증과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놀이공원이나 테마파크에서 벗어나 도심 속에서 여유를 만끽하며 아이들과 특별한 책을 만드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기 위함이었다.

부모와 함께 ‘나만의 책 만들기’라는 재미에 매료된 아이들은 크레파스와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종이를 접고 오려 옷과 신발을 만들기도 하고, 부직포로 눈과 코와 입을 만든 뒤 이어붙여 얼굴을 만들기도 했다. 강연장은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놀면서 배운다’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지는 놀이마당이었다.

책 만들기를 시작한 지 2시간 가량 지나자 참가한 어린이 모두의 작품이 완성됐다. 마지막 참가자의 작품이 완성되는 순간엔 저마다 자신이 만든 작품을 뽐내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어린이들은 각자의 작품을 자랑도 하고 평가도 하며 함께 어울렸다.

주부 최윤정(38)씨는 “올해 어린이날은 이전과 달리 여유있게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고 특히 아이 손으로 직접 만든 책을 선물로 받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호텔서교는 이날 어린이 작가들이 만든 작품들을 5월 한달간 레드리본홀에 전시해 호텔 이용자들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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