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는 10일 가나다전화 확대 개편 1주년을 맞아 상담 내용을 조사해 보니 상담자의 64.9%가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관한 질문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표준어와 외래어에 관한 내용이 각각 9.7%와 1.1%로 그 뒤를 이었다.
가나다전화를 이용하는 계층을 보면 출판 종사자, 광고 및 방송 종사자, 국어 교사 등 국어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ㆍ중ㆍ고생과 일반인들의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현재 상담원이 모두 4명에 불과해 상담이 폭주하는 시간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져 이용자들의 불만이 크다”며 “질 높은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상담원들이 자료를 확인하고 연구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가나다전화는 1991년 국어 관련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설치됐으며, 한 달에 평균 3,000여건 이상의 국어 관련 상담 전화가 걸려온다.
사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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