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가 12∼15일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스크린 씨눈(대명동 옛 계명문화대 6층)에서 열린다.
영화제는 복지가 보편적 권리임을 알리고 제대로 된 복지를 누릴 수 있는 대안을 찾으려는 것이 주목적이다. 빈곤과 주거, 의료, 노동, 보육, 사회보장 등 복지관련 영화 9편을 13회 무료로 상영한다. 또 문정현(용산) 박철웅(특별시 사람들) 송윤희(하얀정글) 3명의 감독을 특별초청하며, 전문가 해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개막작으로 용산참사를 테마로 한 ‘용산’, 폐막작은 마이클 무어 감독의 자본주의 러브스토리가 상영된다.
빈곤ㆍ노동 섹션에서는 무허가 판자촌에서 막노동으로 살아가는 가족들이 일상을 그린 ‘특별시 사람들, 단편영화선에선 비정규직과 파업, 직장내 성 상납 등 모순을 그린 ‘우유와 자장면’, 노숙인 문제를 묘사한 ‘이편한 세상’, 장애인의 삶을 조명한 ‘조금 불편한 그다지 불행하지 않은’을 상영한다.
사회보장 섹션 작품으로는 공공의료 강화를 주장하는 ‘하얀 정글’, 육아문제를 다룬 ‘아이들’, 아프리카의 오지 수단에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한 고 이태석 신부의 흔적을 찾아보는 ‘울지마 톤즈’가 스크린에 걸린다.
영화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 접하기 힘든 광의의 복지를 의제로 하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다양한 사회복지 이슈에 대한 대중적인 소통과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공감대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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