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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총수, 19일 전경련 회의 불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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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총수, 19일 전경련 회의 불참할 듯

입력
2011.05.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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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모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 회장은 회사 운영과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 유치일 발표 등 일정 때문에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회장단 회의에 불참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자 서울 서초동 사옥에 정기적으로 출근하면서 회사 업무를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도 최근 불거진 1,000억원대 선물투자 손실 의혹 때문에 당분간 전경련 회의 등 대외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며,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도 개인 일정을 이유로 회의 참석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이른바 '반도체 빅딜'당시 전경련의 행보에 실망해 이후 10년 이상 전경련 회의에 불참해온 구본무 LG 회장은 이번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는 다소 맥 빠진 회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익공유제,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 등 정부와 재계의 갈등 요인이 산적한 상황이라 재계 입장에서는 비중있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4대 그룹 회장들의 불참이 더욱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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