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독주택 용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전원의 여유와 택지지구 생활시설의 편리성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특히 정부가 5ㆍ1 부동산 대책을 통해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 층수 제한을 완화(2~3층→3~4층)하고 가구수 규제를 폐지키로 하면서 앞으로는 점포 겸용 및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의 몸값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전북개발공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8만5,000㎡ 단독주택 용지 분양이 50대1의 경쟁률로 마무리됐으며, 앞서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본부가 내놓은 점포 겸용 단독택지 130필지 중 57필지에도 1,136명이 몰리는 등 단독주택 용지가 인기가 높다. 이 때문일까. 전국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단독주택 용지가 속속 공급을 준비 중이다.
LH는 성남 판교에서 주거전용 단독주택 용지를 5월에 재공급한다. 6개필지 1,401㎡다. 이번에 공급되는 용지는 낙생대공원과 탄천과 가까워 자연경관이 좋아 단독주택 용지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LH는 또 경기 부천 여월지구에서 1필지(208㎡)를 5월에 공급한다. 인근에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수주로 등 도로망이 연결돼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주거전용 194필지 6만3,280㎡와 블록형 3필지 12만6,445㎡의 단독주택 용지를 6월에 공급한다. 전국 6개 기업도시 시범사업 가운데 가장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충주기업도시는 공정률 70%로 내년 말까지 기반조성공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주거전용과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가 11월과 12월에 공급된다. 주거전용은 234필지 8만5,043㎡이며, 점포겸용 단독주택지는 117필지 3만4,786㎡가 나올 예정이다. 또 청라지구에선 현재 주거전용(D-4, D-5블록)과 점포겸용(D-12, D-13블록) 단독주택지가 수의계약 중이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도 주거전용과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가 11월에 공급될 계획이다. 주거전용은 417필지 14만1,877㎡, 점포겸용은 351필지 11만5,649㎡가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블록형 단독주택지가 11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5필지 17만155㎡다.
전태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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