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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중일의 미래를 엮는 '캠퍼스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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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중일의 미래를 엮는 '캠퍼스 아시아'

입력
2011.05.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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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ㆍ일 3국의 대학생들이 공통 커리큘럼에 따라 각각 상대국 대학에 머물며 공부하고 교류를 증진토록 하는 '캠퍼스아시아(Campus Asia)' 프로그램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교과부는 어제 발표한 '교육과학기술 외교 구상'에서 이달 말부터 캠퍼스아시아 프로그램에 참여할 3국 대학컨소시엄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어 10월에 컨소시엄을 선정한 뒤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캠퍼스아시아 프로그램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가 2009년 제2차 3국 정상회의에서 제안했다. 동북아공동체 시대를 겨냥해 지역적 인식을 공유하는 전략적 인재를 육성하자는 취지였다. 시범사업 단계에선 3국이 주도하되, 점차 아시아 전 지역으로 확대하자는 구상도 포함됐다. 지난해 5월 제주에서 열린 제3차 정상회의에서 학점 인정 및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통한 3국 대학간 교류 확대를 결정했고, 실무회의를 통해 각국 정부의 재정 지원도 합의했다.

프로그램은 우선 3국 대학이 자율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류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각국 정부에 제안서를 제출하면 3국이 공동으로 10개 이내의 프로그램을 선정해 지원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대학생들에게는 항공료와 해외 체류 생활비 일부를 지원하며, 학비는 대학간 상호 면제하게 된다. 교과부에 따르면 1개 프로그램에 약 30명의 학생이 참여하게 되니, 3국에서 약 900명이 캠퍼스아시아 1차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

한ㆍ중ㆍ일 3국 협력 프로그램은 번번이 표류해온 게 사실이다. 늘 얽히고 설킨 과거사나 국가 간 주도권 다툼 등이 원인이 됐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아시아에서 막강한 화교 네트워크를 구축한 중국과, 일찍이 동남아에 진출해 기반을 다진 일본에 뒤처진 우리의 아시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해 볼 만한 일이다.

기왕 정상들이 합의해 재정지원까지 하는 사업인 만큼, 교과부는 적극적인 지원과 개발을 통해 이 프로그램이 3국 최고의 인재들이 교류하고 인맥을 쌓는 엘리트 코스가 되도록 육성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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