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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비리 빈발 부서 팀장급 대거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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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비리 빈발 부서 팀장급 대거 물갈이

입력
2011.05.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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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9일 저축은행 검사와 기업공시 등 '비리 빈발' 부서의 팀장들을 대거 교체하는 대규모 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대규모 국실장급 인사에 이은 후속 조치다.

팀장 262명 가운데 70%가 넘는 185명을 교체했으며 경미한 내규위반자에 대해서도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 특히 저축은행검사 1,2국의 팀장 11명 중 9명을, 기업공시국 팀장 9명 가운데 8명을 각각 신규 인력으로 채워 최근 저축은행 부실감사 등 비리가 적발된 부서 팀장을 대거 교체했다. 또 지역유착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각 지원 근무팀장의 90% 이상을 타지역이나 본부로 재배치했다. 대신 업무의 전문성과 청렴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인력, 그리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해온 여성 인력을 주요 보직에 배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 쇄신 분위기가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윤석남 감사위원 후보자가 사임함에 다라 김경식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 상무를 새 후보자로 변경한다고 9일 공시했다. 윤 후보자는 금감원 회계서비스2국장 출신으로 이달 초 대신증권 감사위원으로 내정됐으나 저축은행 사태로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자 사의를 표명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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