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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중국어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

입력
2011.05.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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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중 수교 20주년에 맞춰 ‘중국어 원어민 보조교사’ 200명을 초빙하는 것을 시작으로 학교 내 중국어 원어민 교사를 2015년까지 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한중일 3국이 최초로 대학들 간의 공동 커리큘럼을 운영해 학생 교류를 지원하는 ‘캠퍼스 아시아’사업을 시작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포스트 G20 교육과학기술 외교시대’ 구상을 발표했다. 우선 인재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정부초청 외국인 유학생을 올해 400명 수준에서 2015년까지 1,0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 캠퍼스아시아 사업을 통해 아시아 대학생간 상호 이해 및 국제적 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협력체제를 구축하고 향후 5년간 5~10개 사업단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5년까지 전체 교원의 1%에 해당하는 우수 교원 1만명을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ㆍ영국 등 선진국의 경우 수학ㆍ과학 교사가 부족하고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한국어교사 수요가 증가하는 등 국내 교사의 국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과 협력해 입학단계부터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교원양성 선도대학’을 운영하기로 했다. 글로벌 교원양성 과정은 2개 교ㆍ사대를 선정, 2012년부터 해외대학과 복수ㆍ공동학위 및 해외교사 자격 취득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11~13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 안 던컨 교육부 장관, 스티븐 추 에너지부 장관, 존 홀드렌 대통령 과학고문 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과 잇따라 만나 이 같은 교육과학 교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일단 공교육 강화 등을 큰 틀에서 논의하고 한국의 과학예술융합(STEAM) 교육과 미국의 이공계 교육정책(STEM)을 공동 연구하는 방안, 교사 교류 강화 방안 등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찾아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에 앞서 9~1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교육장관회의에 참석, 한국이 2017년 제6차 ASEM교육장관회의를 유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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