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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감독ㆍ주장 최성국 “조 1위로 16강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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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감독ㆍ주장 최성국 “조 1위로 16강 간다”

입력
2011.05.0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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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수원 삼성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에서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앞둔 윤 감독은 9일 낮 1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라마다 플라자 호텔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하이는 홈에서 강한 팀이다. 하지만 잘 준비해서 반드시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0일 오후 9시 상하이 선화(2무3패ㆍ승점 2)전을 펼치는 수원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나란히 2승3무(승점 9)를 기록 중이다. 조별 예선에서 가시마와 승부(2무)를 가리지 못한 수원은 골득실에서 가시마에 1골 앞서며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윤 감독은 이번 상하이전에서는 경고를 한 차례씩 받았던 오장은과 오범석, 마토 등 주전3명을 국내에 남겨두고 왔다.

윤 감독은 “상하이전에 출전하는 선수와 국내에 있는 선수의 실력차는 없다. 중국도 리그를 시작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피곤할 것이다.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주장인 최성국이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K리그에서 최근 3연패를 당한 윤 감독은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다보니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두 대회를 같이 한다는 것이 솔직히 부담스럽지만 잘 이겨낼 것이다.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고 자신했다.

수원의 주장을 맡고 있는 최성국(28)도 “감독님도 말씀하셨듯이 조 1위를 확정짓기 위해 상하이에 왔다. 중국이 홈에서 강하지만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K리그에서 3연패를 당했다고 분위기가 다운되지는 않았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의 플레이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운이 없어서 졌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시즈캉 상하이 선화 감독도 홈에서 열리는 수원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즈캉 감독은 “1차전에서는 우리가 큰 점수차(0-4)로 졌기 때문에 내일 경기는 철저하게 준비해야 될 것 같다. 경기 누적과 부상으로 주전 몇 명이 뛸 수 없지만 기용할 수 있는 모든 선수들을 총동원해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상하이(중국)=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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