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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사살 후 백악관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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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사살 후 백악관 '웃음꽃'

입력
2011.05.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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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조직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는 작전이 완료된 직후 미국 백악관 분위기를 보여주는 동영상이 6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백악관이 공개한 이 동영상에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빈 라덴을 사살한 직후인 1일 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가볍게 포옹하고 리언 파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악수하면서 치하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네타 국장에게 "귀하가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CIA 요원들이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치하했다. 이에 파네타 국장이 "그들이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화답하면서 방안에 웃음이 퍼져나가는 장면이 이어진다.

조 바이든 부통령이 모처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우리가 (빈 라덴을) 사살했다"고 말하는 장면도 촬영돼 있다. 이 동영상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감색 정장 차림을 하고 있어 시점은 그가 빈 라덴의 사망 사실을 알리는 대국민 연설을 하기 전후로 추정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 포트 캠프벨 육군기지를 방문해 빈 라덴 사살 작전에 참가한 네이비실과 만나 역시 치하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빈 라덴을 직접 사살한 부대원과 만났는지 여부, 부대원들의 구체적인 소속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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