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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세계 명문대 잇단 교류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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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세계 명문대 잇단 교류협정

입력
2011.05.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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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는 최근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러시아 최고 명문인 모스크바대와 교류협정을 체결하는 등 세계 명문대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모스크바대와의 협정은 부산대가 수년간 노어노문학, 경제학 분야에 많은 학생을 장단기 파견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에서 수학하도록 하는 등 교수 및 학생 교류를 확대해온 데 따른 성과이다.

양 대학은 이번 협정을 계기로 어문학, 경제학은 물론 공학, 자연과학, 경영학, 예술, 의약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원 및 학생 교환, 학술자료 교환, 강의방법 및 기술 공유, 공동 학술회의 개최 등 협력을 도모키로 했다.

모스크바대는 18세기 대 과학자이자 시인, 언어학자, 계몽사상가인 미하일 로모노소프의 제안에 따라 1755년 러시아에서 최초로 설립된 최고 명문대다. 현재 40여개 학부와 33개 연구소 및 연구센터를 두고 있으며, 3만5,000여명의 재학생과 3,800여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러시아 문화와 교육․ 연구의 중심으로 우뚝 서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크게 발전해 옛 소련의 공산당 서기장과 최초의 대통령을 지내고 199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등 1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부산대는 또 최근 폴란드의 명문 바르샤바대과 바르샤바 생명과학대, 바르샤바 공과대와도 교류협정을 맺었다.

바르샤바대는 1816년 설립된 폴란드 최초의 대학으로 19개 학부, 37개 전공에 5만5,000여명이 재학 중인 명문이다. 바르샤바 생명과학대는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최대 규모 농업대학이며, 바르샤바 공과대는 폴란드에서 과학기술분야 기업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이다.

한편 부산대는 현재 33개국 233개 대학 및 기관과 교류협정을 체결해 교환학생, 단기 학점교류, 어학 연수, 해외 인턴 및 봉사 등을 통해 연간 1,000여명의 학생을 해외로 파견하고 있다.

부산대 대외교류본부 관계자는 “최근 대학의 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해 중점 추진해온 ‘Global PNU 프로젝트’가 잇따라 결실을 맺어 외국 명문대와 국제교류가 성공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김인세(왼쪽) 부산대총장이 모스크바대 관계자들과 교류협정서를 교환하고 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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