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8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최근 이장호 행장이 베트남 호찌민의 사콤뱅크(Sacombank HCMC) 본점에서 쩐 수언 후이(Tran Xuan Huy) 최고경영자(CEO)와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 및 마케팅 교류 등에 관한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콤뱅크는 1991년 설립된 호찌민 최대 상업은행으로 자산 73억달러, 자본금 4억5,000만달러에 10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협약식에 앞서 이 행장은 베트남 외교부를 방문해 부산은행의 베트남 진출과 관련해 배경을 설명하고 호찌민사무소 개설에 관한 협조를 당부했다.
부산은행은 현지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6월 중 호찌민에 대표 사무소를 개설한 뒤 빠른 시일 내 지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호찌민 사무소는 베트남에 진출한 1,000여개의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기업들의 금융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베트남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기업이 2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대만에 이어 세계 2위의 투자국이며, 특히 호찌민은 1995년 부산시와 자매결연한 도시로 이번 부산은행의 베트남 진출로 두 나라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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