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수원 삼성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에서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앞둔 윤 감독은 9일 낮 1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라마다 플라자 호텔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하이는 홈에서 강한 팀이다. 하지만 잘 준비해서 반드시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0일 오후 9시 상하이 선화(2무3패ㆍ승점 2)전을 펼치는 수원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나란히 2승3무(승점 9)를 기록 중이다. 조별 예선에서 가시마와 승부(2무)를 가리지 못한 수원은 골득실에서 가시마에 1골 앞서며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윤 감독은 이번 상하이전에서는 경고를 한 차례씩 받았던 오장은과 오범석, 마토 등 주전3명을 국내에 남겨두고 왔다.
윤 감독은 "상하이전에 출전하는 선수와 국내에 있는 선수의 실력차는 없다. 중국도 리그를 시작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피곤할 것이다.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주장인 최성국이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의 주장을 맡고 있는 최성국(28)도 "감독님도 말씀하셨듯이 조 1위를 확정짓기 위해 상하이에 왔다. 중국이 홈에서 강하지만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K리그에서 3연패를 당했다고 분위기가 다운되지는 않았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의 플레이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운이 없어서 졌을 뿐이다"고 말했다.
상하이(중국)=노우래 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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