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85개 일반계 고교와 특수목적고를 대상으로 실시된 학교생활기록부 실태 조사 결과, 정정 횟수가 15건이 넘는 학교는 9곳으로 드러났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부 부당 정정으로 이미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2개 고교를 포함해 11개 학교에 대해 특별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4월 실시된 학생부 관리 실태 조사에서 62개(73%) 고교가 최근 3년간 학생부를 정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정 횟수나 내용이 경미한 51개교는 불문에 부칠 방침이다. 총 정정건수는 932건으로 집계됐으며 영역별로는 독서활동 356건, 진로지도 영역 251건, 특별활동 172건, 교과학습발달 85건, 행동특성 51건 등의 순이었다.
감사 대상인 11개 고교 가운데 사립은 7곳, 공립은 4곳으로 공립고의 비율은 전체의 6%이지만 사립고는 전체 22곳의 30% 가량이 감사를 받게 됐다. 노현경 인천시의원은 “사립고의 학사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반증”이라며 “사립고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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