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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작년 8월부터 빈 라덴 인근 安家서 감시" 꼬리 무는 의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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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작년 8월부터 빈 라덴 인근 安家서 감시" 꼬리 무는 의문들…

입력
2011.05.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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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로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지 닷새가 흘렀지만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이 사살 상황을 새롭게 설명했지만 혼란은 여전하다. 외신을 토대로 여전한 의문들을 정리해봤다.

-빈 라덴이 머무르던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 1일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진입했을 때의 상황은.

"네이비실이 은신처에 침투했을 때 방문객 숙소에서 총격을 가해왔다는

게 미국 측 설명이다. 특수부대는 돌진하며 이 공격자를 사살했다. 그가 나중에 알카에다 조직원이자 빈 라덴의 연락책이었던 아부 아메드 알쿠웨이티로 확인됐다는 게 미국 측 설명이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지난해 8월부터 은신처 인근에 안가를 마련, 빈 라덴을 감시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아메드 사살 이후 빈 라덴 측 저항은 있었나.

"미군은 이후 3층짜리 본관에 진입했다. 이들은 본관 진입 직후 등 뒤에 손이 가 있는 사람을 보고 무기를 숨기고 있을까 우려해 사살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살된 사람은 아메드의 동생으로 알려졌다. 그는 무기를 쥐고 있진 않았지만 미군은 나중에 그의 시신 주변에서 무기를 찾았다고 주장한다. 결국 숨진 5명 가운데 1명 만이 무기를 손에 들고 있었다."

-그 이후 상황은.

"미군은 계단을 내려오던 한 명을 쐈는데 그는 빈 라덴의 아들로 판명됐고, 그들이 계단을 올라갈 때 빈 라덴으로 보이는 인물이 얼굴을 문 혹은 발코니 너머로 내밀었고 미군은 최소 한 발을 그에게 쐈다. 그러자 그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 3층까지 올라간 대원들이 남성이 사라진 방으로 들어가자 빈 라덴 부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달려들었다. 부인의 다리에 총을 쏜 뒤 빈 라덴이 반격하기 전에 사살했다는 게 미국 관리들 설명이다. 외신들은 빈 라덴이 어떻게 저항했는지는 불명확하다고 보도했다."

-애초 빈 라덴 측이 총을 쏘며 저항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경호원들이 유탄발사기를 쏘며 네이비실의 헬기를 공격하고, 빈 라덴은 AK-47 소총을 쏘며 저항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며칠 새 말이 모두 뒤집혔다. 미 측은 이후 '급박한 교전 상황에서 세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본 교도통신은 '작전의 전모를 아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 네이비실은 처음부터 생포가 아닌 사살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생포해 재판에 넘겼을 경우 후폭풍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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