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 세상에서 가장 애틋한 사이
'친정엄마'(KBS1 밤 1.05)는 많은 여성들의 눈물을 쏙 빼놓을 멜로드라마다. 완성도가 높다고 할 순 없지만 가정의 달에 볼 만한 영화다. 시골에서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서울의 대학으로 진학해 자리를 잡은 미란(박진희)과 친정엄마(김해숙)의 따스하고도 물기 어린 사연을 담았다. 사랑하면서도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미란이 생의 막바지에서야 털어놓는 과정이 가슴 아프다. 연극 '엄마와 2박3일'을 스크린에 옮겼다. 감독 유성엽. 2010년, 전체.
'옥토버 스카이'(EBS 밤 11.00)는 냉전이 한창이던 1957년을 배경으로 로켓을 발사하고 싶어하는 소년의 꿈과 가족의 사랑을 그려낸다. 꿈을 이루기 위한 소년 호머(제이크 질렌할)의 좌충우돌, 호머의 꿈을 반대만 하다 탄광 사고로 쓰러진 아버지의 사연 등이 감동을 자아낸다. 감독 조 존스턴. 원제 'October Sky'(1999), 12세.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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