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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신임 원내대표 당선 소감/ "박근혜도 일할 여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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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신임 원내대표 당선 소감/ "박근혜도 일할 여건 마련됐다"

입력
2011.05.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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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취임 일성으로 "박근혜 전 대표 등 당의 중요한 지도자들이 일할 토양이 이제는 마련됐다"며 "계파 의식은 이것으로 깨져 혁명적 여건이 벌어졌기에 박 전 대표도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조성됐다"고 밝혔다. 황 신임 원내대표는 이어 "그런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박 전 대표가 귀국하는 대로 조만간 찾아가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신임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결과는 저에게도 뜻밖이다. 미처 소감문도 준비하지 못했다"고 말한 뒤 즉석에서 당선 소감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더 이상 계파의 벽은 없다"며 "(경선 결과는)한나라당의 기적이 일어난 것으로 통합ㆍ화합의 중앙광장을 만들고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권-대권 분리 방안에 대해선 "대선이 가까워지면 대선과 관련된 규정을 손대기 어렵다"며 "종전의 원칙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공약으로 내세웠던 추가 감세와 관련, "대기업에서 조금 더 부담해 (생활고에)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해 나누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며 "(감세문제는)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해치지 않는 부분에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판사 출신의 4선 의원으로 두번째 경선 도전에서 당선됐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감사원장 시절 감사위원으로 인연을 맺었고, 이 전 총재가 15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선대위의장을 맡으면서 비서실장으로 발탁, 정계에 입문했다. 계파 색채가 엷은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며, 모나지 않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일처리가 꼼꼼하고 치밀하지만 추진력이 다소 약하다는 평도 있다.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함께 선출된 이주영 신임 정책위의장은 "당과 사전 협의 없는 정부의 정책 발표와 청부 입법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정책위의장은 판사 출신의 3선의원으로 2007년에 이어 두번째 정책위의장직에 올랐다.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 프로필>

▦인천(64) ▦제물포고 서울대 법대 ▦서울지법 부장판사 ▦감사원 감사위원 ▦한나라당 사무총장 ▦15~18대 의원

<이주영 신임 정책위의장 프로필>

▦경남 마산(59) ▦경기고 서울대 법대 ▦부산지법 부장판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장ㆍ예산결산특별위원장 ▦16~18대 의원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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