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16년 사상 처음으로 예선에 출전한 이창호가 국내외 선수들을 상대로 5연승을 거두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바둑 간판 스타 이창호는 그동안 LG배를 비롯, 모든 국제 기전에서 항상 본선 시드를 배정받았으나 작년 말부터 랭킹이 떨어져 올해부터는 시드를 받지 못 하고 예선부터 출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미 올초 열린 후지쯔배와 초상부동산배 대표선발전에서 잇달아 탈락해 과연 이번 LG배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관심을 모았는데 박영찬, 오야 고이치(일본), 스위에(중국), 리허(중국), 홍성지를 차례로 물리치고 32강이 겨루는 본선에 합류했다.
지난 3일 끝난 제16회 LG배 통합 예선에서는 이 밖에 목진석, 조한승, 박영훈, 김지석, 박정상, 윤준상, 박승화, 한웅규, 김동호, 이원영 등 한국 선수 11명과 저우허양, 왕시, 천야오예, 장웨이지에, 탄샤오 등 중국 선수 5명을 비롯해 모두 16명이 본선 티킷을 따냈다. 지난해 한국 5명, 중국 11명이 예선을 통과했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로 LG배서 통합 예선이 시행된 10회 대회 이래 가장 많은 한국 선수가 본선에 올랐다. 반면 중국의 5명은 역대 최저다.
예선 통과자들은 이세돌, 최철한, 박정환, 허영호, 원성진, 강동윤(한국), 콩지예, 구리, 파오원야오, 씨에허, 치우쥔(중국), 장쉬, 이야마, 유키 사카이(일본), 천스위엔(대만) 등 본선 시드 배정자들과 함께 6월 13일 곤지암리조트에서 개막되는 32강전에 나선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