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상품가격이 폭락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타격을 받았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19포인트(1.52%) 하락한 2,147.45로 장을 마쳤다. 사상 최고치(2,228.96)를 기록한 2일과 대비해 무려 8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이날의 하락세는 미국 뉴욕 증시 하락과 상품가격 급락을 그대로 이어 받은 것.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미국 증시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전날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다우지수가 하락 마감했고 국제유가와 금, 은, 구리 등 상품가격까지 모두 떨어지면서 총체적 난국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불안해지자 외국인도 2,39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2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이 3,78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다만 유가 하락 소식에 항공 및 해운 업계는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1.59% 올랐고, 아시아나는 0.48%, 현대상선은 1.94%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1포인트(0.81%) 떨어진 506.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글로벌달러 강세와 국내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1,080원선 위로 올라섰다. 종가는 전날보다 8.30원 오른 1,083.20원.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3.75%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4.07%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