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했지만 증시에서는 테마주 등 특별한 반응이 없었다. 올해 실적 전망에 이미 반영됐다는 투자자들의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한ㆍEU FTA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자동차주와 자동차 부품주의 주가는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히려 하락했다. 현대차는 0.63%, 기아차는 2.29%, 현대모비스는 1.93% 떨어졌다. 또다른 수혜 업종으로 꼽히던 것은 정유·석유화학이었다. 6.5%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수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이 포함된 화학 업종지수는 유가급락의 여파로 이날 2.63% 내리며 전 업종 중 두 번째로 큰 낙폭을 보였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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