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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표준화 적용 '전국 癌지도'/ 연령별·암종류별 발병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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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표준화 적용 '전국 癌지도'/ 연령별·암종류별 발병 빈도

입력
2011.05.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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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는 지역별로 어떤 연령대에서 암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지, 암 종류별로 지역편차가 얼마나 큰지는 나와 있지 않다. 다만, 전국적인 연령표준화를 적용하지 않은 2009년 연령별 암 진료환자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연령대에 따라 지역별 암 환자 발생 빈도가 큰 차이를 나타냈다.

우선 20대에선 울산이 암 진료환자가 가장 많았으나, 30대에서 60대 초반(60~64세)까지는 전남이, 65세 이상에선 서울이 가장 많았다. 우선 20대에선 울산이 유일하게 인구 10만명당 암 환자가 200명을 넘었고, 2위는 제주(188명),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122명)이었다. 전남은 30대에서 10만명당 589명, 40대에서 1,439명, 50대에서 2,744명, 60대 초반에서 4,103명으로 거의 대부분 연령대에서 암 진료환자가 가장 많았다. 이 연령대에선 울산과 대전도 암 환자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에선 서울에 이어 광주와 대전이 암 환자가 많았다. 하지만 전국적인 연령분포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통계수치라는 점에서 그 원인을 추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연구원이 공식 보고서에 공개한 지역별 연령표준화 암환자는 매년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2002년 건강보험 등록지를 기준으로 고정해 놓고 분석한 것이지만, 연령대별 분석은 2009년 당해년도 건강보험 등록지를 기준으로 했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

연령분포나 인구를 고려하지 않은 지역별 전체 암환자는 서울, 경기, 부산, 경남, 경북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인구에 비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암 종류별로는 위암이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갑상샘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폐암 순이었다. 울산은 간암 발생이 위암에 이어 2위였다. 충북ㆍ충남ㆍ전북은 폐암이 간암을 앞섰다. 전남은 간암과 폐암이 유방암을 제쳤고 제주도 간암이 유방암보다 많았다. 그러나 이는 각 지역의 연령과 성별 분포를 감안하지 않는 수치여서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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