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골퍼'홍순상(30ㆍSK텔레콤)이 다른 선수의 캐디 실수로 컷 오프되는 불운을 겪었다.
홍순상은 6일 성남 남서울CC(파72ㆍ6,964야드)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2라운드에서 '골프백의 클럽수는 14개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어이없이 어겨 2벌타를 받았다.
홍순상은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페어웨이에서 두번째 샷을 준비하던 중 캐디백에 못 보던 퍼터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순간 당황한 홍순상은 이 사실을 경기위원에게 알리고 2벌타를 받았다.
경기위원들이 수소문한 끝에 이 퍼터는 홍순상과 비슷한 시간에 10번홀에서 출발한 태국의 파빗 탕카몰프라서트의 것이었다. 홍순상은 경기 시작 전에 퍼트 연습을 했는데 파빗의 캐디가 실수로 홍순상의 캐디백에 퍼터를 꽂아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1번홀부터 황당한 일을 겪은 홍순상은 결국 2라운드 합계 3오버파 147타를 쳐 컷 기준인 1오버파 145타를 넘지 못하고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는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몰아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1위에 나섰다. 공동 2위인 강경남(28ㆍ우리투자증권)과 조민규(23ㆍ이상 7언더파 137타)와는 2타차다.
디펜딩 챔피언 김대현(23ㆍ하이트)은 공동 6위(5언더파 139타)에 올라 타이틀 방어의 불씨를 살렸다.
노우래 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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